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비만 청소년...'대퇴골두 골단분리증'발병 주의

용인분당예스병원_조형준 원장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이란 낯선 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성장판이 열려 있는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들어 더욱 음식문화가 서구화되고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비만으로 인한 발병률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여학생보다 남학생들에게 더 많이 발병

허벅지 뼈는 골반뼈와 함께 엉덩이 관절을 이루고 있는데 골반뼈와 맞닿고 있는 허벅지 뼈의 위쪽 끝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한다.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대퇴골두 부분이 특별한 외상없이 골반뼈에서 저절로 서서히 어긋나는 병을 일컫는 말로 사춘기에 고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내분비대사 이상이나 신성골이영양증(부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많아져서 뼈의 칼슘이 지나치게 빠져나가 생기는 골질환) 등의 문제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10~16세 전후에 성장기 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에게 더 많다. 최근에는 과도하게 체중이 나가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마른 체격에 키가 큰 학생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다.

▲ 통증 지속되면 전문의 진단 받아야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보통 무릎이나 허벅지가 아프다거나 엉덩이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성장통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성인이 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나이가 더 들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팔자걸음을 하며 다리가 뒤틀리거나 쪼그려 앉을 수 조차 없게 돼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척추 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 조형준 원장은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은 대부분 호르몬의 이상이 있거나, 심한 비만이 있는 청소년에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비만과 관계된 호르몬 불균형은 성장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무릎이 아프다거나 걸음걸이가 심하게 이상하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 꾸준한 운동과 음식 조절 통해 체중 관리필요

대퇴골두 골단분리증 치료방법은 질환의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X선 검사와 MRI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조기에 경미한 분리증일수록 치료가 쉽고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낮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의 아이라면 대퇴골두가 성장판에서 더 이상 어긋나지 않도록 나사못을 삽입하는 수술로 호전될 수 있다. 나사못을 삽입하게 되면 병의 진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나 대퇴골두가 이미 상당히 어긋나 있다면 뼈 수술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조원장은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대퇴골두로 통하는 혈관이 손상돼 대퇴골두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무혈성 괴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건강한 청소년에게는 드문 병인 만큼 과도한 체중이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음식 조절로 관리하는 것이 도움 된다"고 조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