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전북 현대가 프로축구 K리그에서 승점 50고지에 오르며 1위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전북은 2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5승5무3패가 돼 승점 50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2위인 수원(승점 40)과의 간격은 승점 10으로 벌어졌다.
또 최근 8경기에서 5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4승4무를 기록했으나 이날 전북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먼저 골을 넣은 쪽은 수원이었다. 전반 12분 수원의 염기훈이 상대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뒤쪽에 있는 산토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산토스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전북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는 산토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쇄도하는 염기훈에게 절묘한 패스를 이어줬다. 그러나 염기훈의 왼발 슛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 15분에는 권창훈의 슛이 골대를 맞히는 등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날 K리그 복귀전을 치른 루이스가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37분 김동찬과 페널티 지역 안에서 절묘한 2대2 패스를 주고받은 루이스는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42분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중거리포를 터뜨려 경기장을 메운 3만 1천192명의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루이스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최강희 감독은 2005년 7월 전북 사령탑에 오른 이후 이 팀에서만 154승을 기록해 단일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의 153승이었다.
골키퍼 김병지의 700번째 출장으로 관심을 끈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남 광양 경기에서는 전남이 3-1로 승리했다.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대전 시티즌을 2-1로 물리치고 최근 8경기 3무5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