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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프로야구] 삼성, 한화에 시즌 첫 위닝시리즈…이승엽 연이은 홈런포 '맹활약'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두 차례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8-2로 꺾었다.

이승엽은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2회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렸다. 7회에는 리드를 벌리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시즌 16, 17호 홈런을 몰아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6경기 만이다. 한 경기 멀티 홈런은 지난달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7패로 여전히 열세이긴 하나 한화와 네 번째 시리즈 만에 처음으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삼성은 한화와 앞선 세 차례 시리즈에서는 차례로 1승 1패, 1승 2패, 3패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윤성환이 7이닝 동안 3안타와 사4구 2개를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2실점 호투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7회 김경연과 이성열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옥에 티였다. 6회까지 한화의 안타라고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가 전부였다.

한화는 7회 2사 후 김경언과 이성열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2-3으로 추격했다. 5월 26일 KIA전에서 오른 종아리에 공을 맞은 뒤 치료와 타격감 회복에 주력해온 김경언은 이날 1군 무대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삼성은 8회초 5안타와 볼넷으로 넉 점을 보태 쫓아오는 한화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구자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이후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다시 좌전안타로 주자 둘을 더 홈으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야마이코 나바로의 2루타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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