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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관이 명관'…박주영·루이스·이근호 '대활약 예고'



K리그 '구관이 명관'…박주영·루이스·이근호 '대활약 예고'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10경기를 남겨둔 K리그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베테랑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 돌아온 박주영 득점왕 겨냥

해외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올시즌 친정팀인 FC서울로 복귀한 박주영은 7월에만 벌써 5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중이다. 득점 1위인 에두가 11골을 끝으로 중국으로 떠난 상황에서 2위 그룹인 8골과는 불과 2골 차다. 남은 경기에서 꾸준한 득점을 기록한다면 득점왕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주영이 넣은 골은 영양가도 높다.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추가골(시즌 6호)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포항과의 FA컵 8강전에서는 홀로 2골을 몰아쳐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간판 공격수 데얀이 떠난 뒤 골가뭄에 시달렸던 서울로서는 박주영의 영입이 신의 한수가 된 셈이다.

변수는 박주영의 무릎이다. 오른쪽 무릎 연골 부위에 이물질이 생겨 4월 중순 이후 1개월 가량을 쉬었다. 6월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무릎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컨디션은 점점 오르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취한 휴식으로 폼이 제대로 올라오며 2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K리그 클래식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2주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무릎이 좋지 않은 박주영에게 2주간의 추가 휴식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 루이스 친정팀 복귀하자마자 역전승 견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는 시즌 중반에 큰 위기를 맞았다. 공격의 핵심이었던 에두와 에닝요가 팀을 떠난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전북 현대는 대체 자원을 뽑아야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12년까지 팀에서 활약했던 루이스(34)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37분에 동점골을 넣은 뒤 42분에는 이재성의 결승골을 도우며 극적인 2-1 역전승을 연출했다. 루이스는 복귀하자마자 리그 2위인 수원과의 격차를 승점 10점차로 벌이는데 큰 공을 세웠다.

루이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에서 뛰며 K리그 통산 124경기 26골 24도움을 기록했다. 팀을 2009, 2011년 정규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9년엔 13도움으로 도움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빠른 돌파와 현란한 드리블, 정확한 패스 등을 갖춰 당시 이동국, 에닝요 등과 함께 전북이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완성하는데 한 축이 됐다.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 이근호 AFC참가 못해 K리그 집중

그야말로 깜짝 영입이다. 최강희 감독조차 놀랐다고 말할 정도로 전북의 이근호 영입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전북은 에닝요의 자리를 2009·2011시즌 K리그 우승을 함께한 루이스(브라질)로 메웠으나, 에두가 떠난 최전방 공격 자원의 대체자 선정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시간도 촉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등록은 31일 마감이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등록은 25일까지였다. 최강희 감독은 촉박한 시간 안에 남은 일정을 책임질 자원을 선정하는 과제를 얻었으나 이근호의 6개월 단기 임대라는 답으로 풀어냈다.

이근호는 K리그에서 157경기 53골을, J리그에서 107경기 39골을 넣었다. A매치에서는 76경기 19골을 넣었고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울산 현대 소속이던 2012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검증된 공격 자원이자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공격수다. 중동에 가기 전 K리그 챌린지 상주 상무에서 뛰었기 때문에 K리그 클래식에는 3년여만의 복귀다.

그러나 이근호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없다. 이근호가 몸담은 카타르 스타스리그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휴식기에 접어들었고, 무슬림 국가들은 금요일과 토요일이 주말인 탓에 공식 업무를 하지 않아서다. 소속팀인 엘 자이시가 이적동의서를 발송하지 않아 AFC챔피언스리그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에 이근호는 K리그 클래식을 주축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평정을 꿈꾸는 전북으로서는 더블 스쿼드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됐다.

국내에서 2개 타이틀을 모두 석권한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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