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록 주간' 팀·개인 기록 쏟아진다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대기록의 주간을 맞이했다. 팀과 개인 다수의 부문에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 역대 최초 팀 2300승·1100세이브·3700도루
삼성은 현재까지 통상 2296승을 거뒀다. 앞으로 4승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팀중에서 최초로 23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삼성은 7월에 들어서 10승7패(승률 0.588)로 두산과 함께 승률 월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 대로라면 이번 주 안에 충분히 4승을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팀 1100세이브 달성도 딱 4개 남았다. 현재 16세이브로 이 부문 4위에 오른 임창용이 만약 4개의 세이브를 거둔다면 팀의 1100세이브 달성과 동시에 본인의 통산 7번째 20세이브 이상의 기록을 동시 달성하게 된다.
현재 3693도루를 기록중인 삼성은 앞으로 7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프로야구 통산 4번째로 3700도루를 달성한다. 7월 들어 기록한 도루가 12개로 페이스가 더딘 편이지만 기록을 염두에 두고 공략한다면 1경기 안에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 이승엽 1600경기·박석민 150홈런·장원삼 1000탈삼진
'리빙 레전드' 이승엽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신기록이 경신된다. 통산 400홈런을 돌파하면서 역대 27번째 1600경기 달성도 단 5경기만을 남겼다. 불혹의 나이에도 0.322 17홈런 63타점으로 불 붙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기 때문에 부상 혹은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다면 이번 주 안에 기록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역대 15번째 6000타수에도 17타수만 남았다.
박석민은 역대 39번째 150홈런을 이루기 위해 단 1개의 홈런만 치면 된다. 시즌 초반 잔부상으로 부진했지만 7월 들어서는 0.387 3홈런 16타점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기록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장원삼은 역대 24번째 1000탈삼진에 2개가 남았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5일 한화전서 5이닝 6탈삼진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윤성환 역시 역대 49번째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에 1승을 남겨놨다. 최형우도 58번째 500사구에 3개만을 남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