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015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전경. 뉴시스
삼성물산, 2015 시공능력평가 1위…2년 연속
산업환경설비공사 등 주요분야에서도 현대건설 제쳐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삼성물산이 2015년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시평액은 16조7267억원을 기록했다. 2위인 현대건설(12조7722억원)과 약 3조9000억원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격차는 5542억원이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공사실적의 75%를 반영한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을 합산한 수치다. 매출 규모와는 다르다.
3위는 대우건설(9조6706억원)이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9조426억원)은 4위로 떨어졌다. GS건설(7조9천22억원)이 5위, 대림건설(6조9천455억원)이 6위, 롯데건설(5조7천997억원)이 7위, 에스케이건설(5조6천121억원)이 8위였다.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하면서 순위가 44계단이나 뛰었던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은 올해도 순위를 한 단계 상승시키며 9위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 13위 현대산업개발(3조9천203억원)은 10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주요 업종 대부분에서도 현대건설을 제쳤다.
삼성물산은 토목분야 실적이 1년 전보다 81.7% 상승한 4조8486억원으로 현대건설(2조8580억원)과 대우건설(1조5254억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공사업도 11조22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업종에서는 지난해 현대건설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10조4335억원)과 GS건설(8조29억원)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건축분야도 5조5012억원으로 삼성물산이 선두를 굳혔다. 이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4조6210억원, 3조7114억원으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법정관리를 받는 동부건설(1조459억원)과 경남기업(1조2549억원)은 지난해 25위, 26위에서 27위와 29위로 순위가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