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가 원인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여름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전국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는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수도권(0.15%)은 경기도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인천 지역은 축소됐다.
서울(0.16%)은 강북권(0.14%)이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격과의 가격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소형과 역세권 아파트 중심의 거래가 주로 이루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17%)은 재건축단지 사업 진행에 따른 기대심리 확산 영향과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0.32%), 강남구(0.28%), 강서구(0.25%), 성동구(0.23%), 중구(0.19%), 성북구(0.18%), 서초구(0.17%) 등이었다.
지방(0.08%)에서는 제주(0.25%), 대구(0.16%), 서울(0.16%), 경기(0.16%), 광주(0.12%), 전북(0.11%), 인천(0.10%), 울산(0.09%) 등의 순으로 상승율이 높았다. 반면 세종(-0.04%)은 하락했다.
이 기간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수도권(0.21%)은 경기 지역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20%)은 강북권(0.21%)이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역세권과 중소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19%)은 재건축단지 이주수요 영향과 월세나 준전세로의 전환 증가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보면 강서구(0.33%), 서초구(0.29%), 관악구(0.26%), 강남구(0.26%), 광진구(0.26%), 성북구(0.25%), 노원구(0.25%) 등이었다.
지방(0.07%)은 제주와 광주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22%), 서울(0.2%), 인천(0.18%), 제주(0.17%), 광주(0.15%), 전북(0.12%), 대구(0.11%), 경북(0.1%), 부산(0.06%) 등으로 나타나 세종(-0.0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값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