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LG에 8-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8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0승(2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김광현은 KBO 사상 50번째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3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도 달성했다.
SK의 타선은 시즌 2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번 타자 박정권은 선제 2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정권은 1회말 무사 1루에서 LG 선발 루카스 하렐의 초구인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아치를 그려냈다.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다. 박정권은 이번 시즌 10호 홈런으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됐다.
SK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말 SK는 타자일순하며 총 6개의 안타를 합작하며 4점을 쓸어담았다.
선두타자 김강민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앤드루 브라운이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브라운은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에 홈을 밟았다. 최정과 정의윤도 각각 1타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LG는 5회초 2점을 만회했다. 손주인이 2사 2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이어 문선재가 중전 안타로 손주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SK는 5회말 1사 1, 2루에서 김성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완투승을 바라보던 김광현은 9회초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갔다. 지난해 7월 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 등판한 박정배는 LG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