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2015 화성해양페스티벌이 지난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 동안 화성시 전곡항과 궁평항 일원에서 개최된 화성해양페스티벌은 총 21만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개최된 화성해양페스티벌은 궁평항까지 행사 장소를 확대해 해양레저체험과 더불어 갯벌, 어촌 체험을 제공하는 등 지난 회인 2013년에 비해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가 풍성해졌다. 서해안 최대 해안축제에 걸맞게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체험활동을 제공해 해양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해상체험존은 관람객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해상레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요트·보트수를 전회보다 늘려 13대로 확대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배를 타고 바다를 경험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황포돛배, 펀(FUN)보트, 카약, 수상자전거 등 10종에 달하는 해상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해상레저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운영한 해양안전체험교실도 빛을 발했다. 해양안전체험교실은 해양안전에 대해 체험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안전장비 착용 및 탈출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 결과 수많은 방문객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전곡항에서는 행사 기간 중 과거 당성과 실크로드로 연결됐던 바닷길을 따라 가는 한·중 오션레이스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국제요트대회도 개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상에서도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격렬한 물총싸움, 물폭탄 터뜨리기, 물을 주제로 한 워터퍼레이드 공연 등 시원한 이벤트가 이어졌고 야외수영장,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놀이터 등의 시설물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겼다.
궁평항에서 펼쳐진 갯벌 체험 및 어촌 체험 행사도 호평을 받았다. 방문객들은 갯벌림보, 갯벌썰매타기, 장애물 달리기 등 갯벌 3종 게임을 비롯해 황금바지락캐기, 설게잡기체험 등 갯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어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낚시대회를 비롯해 맨손 물고기잡기 프로그램에서 획득한 물고기를 직접 시식하는 이벤트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열렸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열린 문화 예술 행사도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7월 30일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는 박현빈, 달샤벳, 장재인 등 유명 가수들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매일 저녁 7시에는 경기방송 라디오 공개방송, NH농협 푸른음악회, 화성 락페스티벌, 경인방송 라디오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열려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박완규, 나윤권, 적우 등이 출연한 화려한 폐막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화성시 홍보관인 '별별화성마을'이 조성돼 화성시 정책과 역사· 농산물 등을 직접 보고 만지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공연장에서는 버블체험, 삐에로 풍선마임, 어쿠스틱 밴드 등의 문화 행사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된 편의 시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곡항은 6천500대, 궁평항은 5천대 규모의 주차장이 제공돼 주차 혼잡을 막았으며 다양한 푸드 트럭이 있어 관람객들이 여러 음료 및 간식을 구매할 수 있게했다. 또한 5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음식관을 비롯해 장애인 및 노약자, 유아 동반 가족들을 위한 행사장내 저상버스운행을 통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