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원격의료 다시 탄력받나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정진엽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5일 과거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원격의료 진료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 장관 예정자는 과거 원격진료 시스템 특허까지 출원했던 인물이다. 정 장관 예정자가 원장으로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8년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원격의료에 관심 있는 의료진과 엔지니어들을 초대해 원격진료 활동과 네트워크의 업데이트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이천의료원과 함께 화상 의료 상담을 시행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이 지난 6월 메르스가 범람할 때 제기했던 원격의료 관련 법안에도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이다. 당시 새누리당 측에서는 의사-환자 간 감염을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근거 삼아 이번 복지부 장관 내정이 '원격의료의 도입'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정 교수를 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한 이유가 원격진료와 IT를 의료에 융합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의사 출신 장관이 총대를 대신 메고 의료계의 반대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 내정자를 방패막이 삼아 원격의료를 추진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의료계에 팽배해 있다"며 "보험정책을 통째로 수술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지금, 정책전문가가 아닌 임상전문가가 내정된 것에 대해 기대 반, 걱정 반이나 부디 소신껏 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 역시 "의료계에서 원격의료에 관련된 역할을 많이 한 인물이기 때문에 그동안 잠잠했던 원격의료 시행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의사 출신 장관을 임명했기 때문에 의료계가 잠잠해 지는 게 아니라 정부는 오히려 더 큰 의사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