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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신간도서] 프래니와 주이…J.D.샐린저의 깊어진 문학세계

[신간도서] 프래니와 주이…J.D.샐린저의 깊어진 문학세계





◆ 프래니와 주이

문학동네 / J.D.샐린저 지음 / 256쪽 / 1만3500원

J.D.샐린저의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남긴 문화적, 심리적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 소설은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 샐린저의 사상과 필력이 유감 없이 발휘된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뉴요커'에 1955년과 1957년에 각각 발표했던 중단편 분량의 이야기 '프래니'와 '주이'를 엮었다. 한 남매가 깊고 진득한 대화를 통해 삶의 종교적 의미를 찾으려는 수행과, 꿈을 펼쳐 자아실현을 이루는 것이 별개가 아님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샐린저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와 세태에 대한 비판의식, 그 기저에 잔잔히 깔려 있는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프래니와 주이'는 글래스 집안의 일곱 남매들 중 여섯째와 일곱째인 이십대의 젊은이 프래니와 주이의 이야기다. 샐린저의 출간작 다섯 권 중 세 권이 글래스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다니는 남자친구 레인 쿠텔과 예일 대학 풋볼 경기를 보러 온 프래니 글래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된다. 프래니는 연극을 전공하는 빼어난 미모의 여대생으로 주연급 역할을 맡아 무대에 서고 있다. 프래니는 사람들과 세상사에 매우 비판적이다. 그중에서도 에고이스트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자신에게도 자기가 비난하는 에고이스트 같은 면이 있지는 않은지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한다.

샐린저는 생전 인터뷰를 철저히 거부했다. 그의 은둔자적 성격 덕분에 단 한 번도 작품이 영화화 되지 않았다. 이 책 역시 샐린저의 에이전시의 요청으로 책에 작가 사진, 약력, 해설 등을 넣지 않았다. 특히 표지에 사진과 일러스트를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텍스트로만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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