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나영철 박사의 갱년기 Q&A ②
Q. 갱년기, 시간 지나면 낫는다던데…꼭 치료해야 하나?
A. 갱년기는 나이를 먹음에 따라 누구에게나 오는 질환이다. 여성은 100%에 가깝게 갱년기를 겪고 남성도 10명 중 3명에게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과거부터 갱년기가 존재했기 때문인지 갱년기를 치료받는다는 말을 하면 괜히 유난 떠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본인이 갱년기를 인지했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갱년기는 노화의 촉진기를 뜻한다. 따라서 갱년기가 심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의 진행 속도가 빨라서 다른 사람에 비해 갱년기의 후유증이 힘들다는 것이다.
남과 비교해서 넘어가는 것보다 본인이 갱년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로 인한 노화는 뼈의 다공화와 관절의 퇴행을 초래하고 피부의 탄력저하와 주름까지 급격히 증가시킨다. 이러한신체적인 불편보다 심각한 것이 심리적인 불편이다. 불안과 불면 등으로 생활이 불안정해지고 짜증이 많아지고 작은 일에도 화가 치밀어 사회생활이나 가족간의 관계가 악화되어 우울증, 대인기피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갱년기를 잘못 관리하면 노년기의 건강과 직결된다. 따라서 갱년기를 슬기롭게 넘겨야 건강한 노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내원 환자 중 많은 분들이 초기 갱년기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 증상을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긴 뒤, 점점 심해지는 증상으로 인해 한의원을 방문한다. 이런 경우 초기에 방문한 분들보다 치료의 시간이 길어지고, 치료의 효과도 떨어진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갱년기를 치료하고 대처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한방치료는 노화 증상을 억제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화의 회복까지 가능하다.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신진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만들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도 노화를 예방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황금사과한의원 갱년기클리닉 나영철 대표원장 (02-566-9944)·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박사 (병리학 전공)· 前 안산대학교 물리치료과 외래교수· 現 오행발효한약 연구소 소장· 現 오행약침연구회 회장· 現 대한실용한의학회 회장· 現 안산 '사랑의학교(야학교)' 교장 (1995설립~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