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 이유갓지않은이유 /MBC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3만여 관중이 찾은 '무한도전 영동 고속도로 가요제'(이하 가요제)가 성황리에 녹화를 마쳤다.
지난 1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에서 열린 가요제에는 황태지(황광희·태양·지드래곤),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아이유), 으뜨거따시(하하·자이언티), 상주나(정준하·윤상·효린·주민정), 댄싱 게놈(유재석·박진영), 오대천왕(정형돈·혁오밴드) 등 모두 6팀이 3개월 동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가요제는 시청자 의견을 수렴해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메르스 여파로 항공기 운항 횟수가 현격하게 줄어든 양양공항, 청주공항 등의 후보지가 먼저 논의됐다. 그러나 안보·보안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바꿨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선정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되살리고 온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하자는 취지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황태지의 '맙소사'였다. '맙소사'는 지드래곤과 테디가 함께 만든 힙합 댄스곡이다. 이유 갓지 않은 이유의 '레옹'은 차가운 도심에서 정처 없이 떠돌던 레옹과 마틸다가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려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레트로 블루스 풍의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으뜨거따시의 '스폰서'는 마이클 잭슨을 연상시키는 리듬과 락킹한 기타 라인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팝 사운드다. 자이언티와 하하의 독특한 음색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씨스타의 효린이 피처링한 상주나의 'My life'는 랩과 일렉트로닉 비트의 절묘한 조화에 팝적인 분위기를 가미한 흥겨운 템포의 일렉트로닉 댄스(EDM) 트랙이다.
다섯 번째 무대인 댄싱 게놈의 'I'm So Sexy'는 재즈적 요소를 펑크에 결합시킨 'Jazzy Funk'곡이다. 대미를 장식한 오대천왕의 '멋진 헛간'은 탕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컨츄리 곡이다. 이번 공연 분량은 22일과 29일에 걸쳐 2주 동안 방송된다.
MBC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선보인 곡들을 담은 음반을 8일부터 예약판매했고 1차 예약분 1만5000장이 이틀만에 품절되는 저력을 보였다. 2차 예약판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배송은 2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수익금 전액은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