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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신간도서] '개그맨', 무대 밖 개그맨을 통해 전하는 웃음의 의미



◆ 개그맨

웃는돌고래 / 김지연 글·그림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김지연 작가의 '개그맨'은 개그조차 가학적이고 폭력적이며 자극적이어야만 하는 세상에 대한 그림책이다. 사람에게 웃음을 나눠주느라 정작 자신은 웃음을 잃어버린 개그맨, 그리고 그런 개그맨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싶은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그맨하면 흔히 '웃기는 사람'을 떠올린다. 웃기기 위해서라면 사람들 앞에서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그런 사람말이다. 그러나 이 책은 무대 위 웃긴 개그맨이 아닌 무대 뒤 개그맨의 진짜 모습을 그린다. 개그맨은 한 번 웃기기 위해 100번을 연습한다. 진지한 사유와 철학으로 무장하고 오랜 시간 고민하고 연습해 무대에 서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웃지 않는다. 개그맨의 슬픈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단 한 사람 아이 뿐이다.

김지연 작가는 아이들과 파리로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들른 코미디 극장에서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개그맨을 보고 감동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그맨'을 구상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거리낌 없이 공연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며 신기했던 경험을 그림책으로 그대로 살렸다.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담기 위해 판화 방식으로 책 작업을 해온 작가는 이번에도 기존 그림책과는 다른 표현방식을 선택했다. 종이를 잘라 붙이고 롤러로 다채로운 색을 밀고 판화로 찍은 강렬하면서도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으로 고뇌하는 개그맨의 마음과 사람들의 반응을 거침없이 담아냈다.

'개그맨'은 세상을 웃게 하는 개그맨의 의미, 나아가 웃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작가는 "세상 모든 개그맨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는 헌사를 남겼다. 우리에게 진짜 웃음을 주는 개그맨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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