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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SBS '애인있어요' 막장과 멜로 사이에서 '대놓고 줄타기'

기억상실·불륜·출생의 비밀 소재로 본격 멜로

'애인있어요' 이규한, 박한별, 김현주, 지진희 /SBS



SBS '애인있어요' 막장과 멜로 사이에서 '대놓고 줄타기'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주말드라마에서 부진하던 SBS가 '애인있어요'로 강수를 뒀다. 현실 멜로를 지향하면서 야심차게 방영했던 '너를 사랑한 시간'이 6%라는 최종 성적으로 초라하게 종영됐다. 이에 후속작으로 자극적인 소재가 가득한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를 준비했다.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도해강(낌현주 분)이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 최진언(지진희 분)과 다시 사랑에 빠져 '남편과 불륜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드라마다. 불륜과 기억상실, 그리고 쌍둥이 자매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소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존의 막장 드라마에서 즐겨 썼던 소재다. 50부작임을 감안하면 이런 소재들을 배치해야 긴 호흡을 이끌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애인있어요'는 절대 '막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지진희는 "막장과 멜로는 경계선이 얇다. '애인있어요'는 그 경계선에서 심장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재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막장의 모습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걸 멜로로 만드는 게 우리의 몫이다. 분명히 막장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현주 역시 "작품 선택에 앞서 우려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배유미 작가와 최문석 PD의 전작들을 보고 절대 막장으로 그리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최문석PD는 '발리에서 생긴 일', '온리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등을 연출했고 배유미 작가는 '해피투게더', '태양은 가득히', '로망스', '진짜 진짜 좋아해', '반짝반짝 빛나는', '스캔들' 등을 집필했다. 전작들은 모두 막장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없다.

박한별은 "막장 드라마라고 하는 작품을 보면 자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이유 없는 악역들을 배치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캐릭터들의 행동마다 이해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고 이규한은 "배우가 충분히 이해하고 표현한다면 막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빠리 찍어서 방송에 내보내야할 때는 막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애인있어요'는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2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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