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정부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매설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사 명의의 서한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다. 서한에서 정부는 북한 지뢰도발 사건 결과를 통보하고 북한 도발에 유감을 표명했다. 북한의 추가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서한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안보리 회원국들 사이에서 회람됐다. 안보리 공식문서로도 발간될 예정이며 21일께에는 웹사이트에도 공개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서한 송부는 북한의 지뢰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기 때문"이라며 "안보리에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자는 "서한이 안보리에 회람됐다고 해서 안보리 의제로 상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한 회람을 통해 안보리 공식 문서로 기록을 남기고 추후 북한이 추가로 도발하면 이 서한을 국제사회에 근거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