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3경기 만에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쳐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43(404타수 98안타)으로 유지했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로 나선 추신수는 1회초 1사에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좌완 선발 랜디 울프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후반기 선발 출장한 27경기에서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프린스 필더, 애드리안 벨트레, 마이크 나폴리의 3타자 연속 안타와 내야 땅볼을 묶어 4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울프의 3구째 직구(약 140㎞)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1루에서 아웃을 당했다.
추신수는 7회초 2사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 쪽으로 휘어져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꼼짝 못하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
9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우월 솔로 홈런까지 터진 텍사스(63승 59패)는 디트로이트의 막판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5-3으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2연슬을 거뒀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0승(9패)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