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실제 스무살, 좌절의 시기였다"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두번째 스무살'의 최지우가 자신의 스무살 때 시절을 '좌절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2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두번째 스무살'(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에는 주연배우인 최지우와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 김형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지우는 '실제 스무살 때 어땠는지'라는 질문에 "꿈과 희망을 안고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서 다 잘될 줄 알았다"라며 "그러나 막상 합격하고 보니 또 다른 좌절이 많았다. 크게 부풀었던 꿈과 함께 좌절을 동시에 느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아무 생각 안하고 더 열심히 격렬하게 놀고 싶다. 충분히 못 놀았다"라고 말했다.
최지우의 남편인 최우철 역을 맡은 최원영은 "기억에 남는 건 군입대를 앞두고 혼자 국도를 따라 14박15일 정도 무전여행을 했다. 다 할 수 있을 것 같고 열정적이었지만 슬프기도 슬펐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스무살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스무살로 돌아간다면 거창한 계획보다 더 열심히 격렬하게 많이 놀고 싶다"고 말했다.
첫사랑인 최지우에게 상처를 받은 차현석 역을 맡은 이상윤은 "19살까지 살아온 세상과 다른 세상을 경험했다. 성격이나 삶의 패턴이나 스스로 갇혀있었다"며 "도전해보진 못했지만 새로운 것들을 신기해했던 시기다. 일례로 19살까지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평일 오후 3시 이전에 학교 밖에 있다는 게 생소한 삶을 살았다. 그 시간에 밖에서 뭔가 한다는 게 신기했다. 스무살 되면서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은 점심 때 집에 갔다. 신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역시 신나게 좀더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놀고 싶다.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많이 놀고 더 놀고 미친 듯이 놀아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스무살'은 꽃다운 19세에 덜컥 애엄마가 되어 살아온 하노라가 난생처음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5학번 새내기 하노라와 갓 스물이 된 친구들의 멘붕과 소통을 그린다. 최지우가 서른 여덟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 여주인공 하노라 역을 맡았다. 그를 첫사랑으로 여겼으나 상처를 받은 차현석 역에는 이상윤이 낙점됐다. 이밖에도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가 출연한다. '오 나의 귀신님' 후속으로 28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극중 손나은이 연기하는 오혜미는 서른여덟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 여주인공 하노라(최지우 분)와 15학번 동기로 만나게 된 인문학부 새내기. 특히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하노라의 아들 김민수(김민재 분)의 여자친구이기도 한 오혜미는 스펙쌓기에 대학생활을 올인하는 민수와 달리, 마음껏 놀고 연애하며 스무살 청춘을 만끽하는 예쁘고 발랄한 여대생이다.
'두번째 스무살'에서 손나은과 김민재는 스무살 새내기로 변신한다. 먼저 손나은이 연기하는 '오혜미'는 하노라와 15학번 동기로 만나게 된 인문학부 새내기. 마음껏 놀고 연애하며 스무살 청춘을 만끽하는 예쁘고 발랄한 여대생으로 등장한다. 김민재는 하노라의 아들로 엄마와 같은 대학에 입학하게 돼 멘붕을 겪는 스무살 '김민수'를 연기한다. 스펙, 점수, 학교가 자신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민수는 미래의 성공을 위해 스펙쌓기에 대학생활을 올인하는 인물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스무살 청춘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