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스포츠종합

[스포츠 주간 해프닝] 팀을 위해 500만 달러 반납·금메달로 택시비 낸 해머던지기 챔피언·경기 중 여자친구에 프러포즈

[스포츠 주간 해프닝] 팀을 위해 500만 달러 반납·금메달로 택시비 낸 해머던지기 챔피언·경기 중 여자친구에 프러포즈



◆ 팀을 위해 500만 달러 반납

미국프로농구(NBA)의 '모범생' 팀 덩컨이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전력 보강을 위해 올 시즌 연봉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반납했다. NBA에서 18시즌을 샌안토니오에서 뛰면서 변함없이 맹활약을 펼치는 덩컨은 깨끗한 매너와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선수다.

샌안토니오는 2014-2015 시즌 덩컨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에 패해 탈락했다.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샌안토니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특급 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영입하고, 기존 멤버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가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던 것은 덩컨 덕택이었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2년간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기로 한 덩컨은 새 시즌을 앞두고 500만 달러를 자진 반납했고, 이 돈으로 알드리지와 레너드, 그린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NBA는 이 같은 덩컨의 헌신에 대해 '트와이먼-스톡스 올해의 동료'상으로 보답했다. 2013년 제정된 이 상은 트 안팎에서의 리더십을 갖추고 팀에 헌신하며, 현역 선수들의 멘토이자 귀감이 되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잭 트와이먼과 모리스 스톡스는 1955년부터 1958년까지 신시내티 로열스에서 함께 뛰었다. 스톡스는 경기 중 머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접었고, 후유증으로 몸이 마비되는 고통을 겪었다. 팀 동료였던 트와이먼은 스톡스가 1970년 숨을 거둘 때까지 후견인으로 나서 돌봐주는 우정을 나눴다.

◆ 금메달로 택시비 낸 해머던지기 챔피언

세계육상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폴란드 해머던지기 파월 파이데크(26)가 금메달로 택시비를 결제했다가 되찾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술이 문제였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7일 "파이데크가 금메달로 택시비를 지급하는 기행으로 중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했다.

파이데크는 2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육상선수권대회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80m88을 던져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우승하며 '역대 세계육상선수권 해머던지기 최연소 챔피언'으로 기록된 파이데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해머던지기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감격에 젖은 파이데크는 해머던지기 동메달을 딴 동료 보이체흐 노비츠키(26)와 축하 파티를 했다. 더는 출전할 종목이 없는 터라 걱정 없이 술을 마셨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파이데크는 충격에 빠졌다. 금메달을 분실했기 때문이다.

파이데크는 택시기사를 의심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찾아냈고 택시기사는 "금메달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절도'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했다. "술에 취한 파이데크가 택시비로 금메달을 줬다"라는 게 택시기사의 주장이었다. 파이데크도 "그날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고 인정했다. "파이데크가 그날 엄청나게 취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나왔다.

택시기사가 금메달을 파이데크에게 돌려주기로 하면서 금메달 분실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히메르란드 골프장 16번 홀에서 안드레아스 하르퇴가 여자친구 루이스 드 프리스에게 청혼을 하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 경기 중 여자친구에 프러포즈

덴마크의 골프 선수 안드레아스 하르퇴(27)가 유럽프로골프 투어 경기 중 버디를 잡고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해 관중의 축하를 받았다.

하르퇴는 22일 덴마크 히메르란드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메이드 인 덴마크 대회 2라운드 경기 중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갤러리 사이에 있던 여자친구 루이스 드 프리스를 그린 안으로 불렀다. 여자친구의 손을 이끌고 자리를 잡은 하르퇴는 한쪽 무릎을 꿇고 주머니 속에 있던 작은 상자에서 반지를 꺼내 결혼을 요청했다. 여자친구의 대답은 "예스(그래)"였고, 3천여명의 관중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축하해줬다.

유럽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하르퇴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7이다. 1과 6을 더하면 7이 된다"며 16번홀에서 프러포즈한 배경을 설명한 뒤 "지난해 우리는 그 홀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여자친구가 이곳에서 내 경기를 지켜본 것은 아마 처음이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우리는 그것이 좋았다. 우리는 이곳에서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르퇴는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를 기록한 그는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프러포즈에는 성공하게 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