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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동/복지/환경

고대안암병원…‘도 넘은 청소노동자 탄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배너/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제공



[메트로신문 복현명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김영훈 병원장)의 청소노동자들이 고려대병원과 병원 청소용역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항의를 하고 나섰다.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고려대 안암병원과 청소용역을 맡고 있는 하청업체는 올해 초 반장제도를 신설했다. 이후 업체는 소장과 반장을 앞세워 청소노동자들과 노조에 대한 노무관리, 통제강화, 폭언, 욕설 등의 탄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직인 소장과 함께 반장에게 노동자들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부여해 일을 하지 않으면서 청소노동자들을 압박해온 것이다.

노조는 "2014년 말 부터는 근무자들 중 2명을 반장으로 선임, 청소노동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청소노동자들에게 휴식을 할 때에도 휴게실이 아닌 로비, 병동 앞 의자 등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강요 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청소노동자들이 공간을 배정받고 깨끗이 청소할 수 있도록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함에도 하청업체가 일방적으로 인사이동을 지시했고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과 하청업체에 반장제도 폐지와 일방적인 인사 전횡 중단을 요구했음에도 문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노조를 탈퇴한 노동자들에게는 인사이동에 차별을 두고 있는데도 병원과 하청업체는 청소노동자 탄압에 대해 서로 발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수 조직부장은 "반장들이 복수노조를 설립하면서 청소노동자들에게 기존 노조 탈퇴를 요구했다"며 "어제(26일)의 경우 집회를 열려고 했지만 반장들이 각 층의 수간호사들을 설득해 일거리를 만들어 청소노동자들의 집회 참석을 막았다"고 말했다.

이에 고려대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 학생들은 "청소노동자들은 현대판 노예가 아니라 사람이다"라며 "고려대병원이 좋은 평가를 받기 전에 병원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고려대병원과 병원 청소용역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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