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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부동산레이더]아파트분양 호황에 미분양 악재 '변수'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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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레이더]아파트분양 호황에 미분양 악재 '변수'

7월 말 미분양가구 3만3천가구 올해 최저점보다 18% 많아

9월 전국 아파트 공급량 6만6천가구…최근 3년 평균에 3배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최근에 되살아난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지 주목받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했는데도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회원 1573명을 대상으로 미분양 증가에 대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8.2%가 6월 현재(3만4068가구)보다 올해 말까지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미분양이 5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9%다. 이어 34만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답했한 응답자도 전체의 38.3%에 달했다. 반면 미분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1.8%에 불과했다.

이들 응답자의 54%는 미분양 물량이 3만가구 이상(27.6%) 또는 3만5000가구 이상(26.4%)이면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 우려지역으로는 서울 강북(48.4%), 화성(37.6%), 인천(37.2%)을 으로 꼽혔다. 지방은 대구(61.8%), 부산(52.7%), 세종(44.1%)이 1~3위를 차지했다.

실제 미분양은 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317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6%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5년간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4월(2만8093가구)보다는 18% 이상 증가한 수치다.

7월에 미분양 주택이 다소 감소한 이유는 분양비수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분양물량이 공급되는 9월에는 미분양 수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에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6만6110가구(조합원분 포함)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9월 분양 물량(2만2696가구)의 3배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에 공급될 물량은 4만6276가구로 전체의 70%에 달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부동산 침체기를 겪다가 지난해 말부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자 업체들이 앞다퉈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호조세가 지속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이 분양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늘어난 가계부채를 막고자 지난 7월 22일 계부채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점도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대책에 따라 토지ㆍ상가담보대출 최저한도는 기존 60%에서 50%로 하향됐다. 부동산담보대출은 담보평가의 객관성·적정성 제고해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변경됐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는 올 9월부터는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분양이 증가하면 결국에는 집값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최근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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