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여자를 울려' 25.2%·'여왕의 꽃' 23%, 나란히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종영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MBC 주말극이 나란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종영했다.
먼저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은 30일 방영된 마지막회가 시청률 25.2%(TNmS 수도권 기준)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덕인(김정은)과 진우(송창의)의 사랑이 결실을 맺으며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나는, 오랜 시간 용서라는 단어에 시달려야 했다. 사람이 사람을 용서한다는 건 어떤 일일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어떤 일일까. 몸을 낮춰 내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용서할 수 없어도 사랑할 수는 있다. 나는 아직도 용서하고 있고, 그리고 사랑하고 있다"는 덕인의 내레이션으로 끝이 난 해피엔딩이었다.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같은날 방송된 '여왕의 꽃'(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김민식) 마지막 회는 23%(TNMS 수도권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날 재준(윤박)은 이솔(이성경)을 찾아가 사랑을 확인하고 민준(이종혁)은 레나(김성령)을 찾아 헤매다 바닷가 마을에서 희망이를 만난다. 이후 민준과 레나 그리고 희망이와 함께 바닷가 해변을 산책하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은 '엄마'가 방송된다.
'여왕의 꽃' 후속으로는 '왔다 장보리'를 집필한 스타 작가 김순옥의 주말 복귀작 '내 딸, 금사월'이 방송된다. 진실을 숨기려는 자와 복수를 하려는 자, 그들 부부의 25년에 걸친 소리 없는 전쟁과 목숨을 건 한판승부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