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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MBC '엄마' 빨라진 리듬감으로 가족애 그린다

동시간대 엄마 소재로 경쟁…신세대 감각에 초점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주말드라마 '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MBC '엄마' 빨라진 리듬감으로 가족애 그린다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MBC 새 주말연속극 '엄마'가 신세대 감각을 내세워 동시간대 경쟁작과 차별점을 뒀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송되는 '엄마'는 공교롭게도 동시간대에서 KBS 2TV '부탁해요 엄마'와 소재가 겹친다. 두 작품은 가족드라마에서 늘 중심점이 되는 엄마를 전면적으로 내세웠다.

3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오경훈PD는 "엄마라는 인물을 통해 각박해진 가족 관계와 달라진 세태, 실버 세대의 여러 문제들을 화두로 삼으려고 했다"라며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기 위해 신세대 감각에 맞춰서 연출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재밌고 달콤하게 그렸다. 정극과 코믹극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했다. 템포나 리듬감이 빨라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게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이틀인 엄마를 연기하는 주연 배우 차화연은 "드라마마다 색깔이란 게 있다. 굳이 비교하면서 차이점을 가지는 것보다 역할과 드라마 구성, 호흡에 충실하는 것이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 역)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엄마를 소재로 하지만 모성애보다는 가족간의 이해 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그렸다는 점에서 신선함이 돋보인다. 부모와 자식의 갈등을 그렸지만 무게감은 걷어내고 세대별로 펼치는 로맨스로 발랄함을 더했다. 거기에 중장년층의 사회적인 문제와 외로움을 같이 고민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진다. N포세대라고 불리우는 젊은 세대의 문제점 등 세대 별로 화두가 되는 이야기를 모았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 등으로 주말 안방극장에서 진한 감동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사해온 김정수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불새' 등을 연출한 오경훈 PD와 '누나' 이후 9년 만에 의기투합해 가족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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