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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부동산레이더]건설업계, 빛바랜 해외매출 세계 5위

/국토교통부 제공



[부동산레이더]건설업계, 빛바랜 해외매출 세계 5위

독일 제치고 첫 5위 진입…5년 새 두 계단 상승

2012년 이후 점유율 하락세, 중국은 12년 동안 점유율 3배 증가

中 250대 기업 65개…우리나라 12개 불과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국내 건설업체의 해외매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5위 권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통적 강세를 보였던 중동지역 매출이 중국에 밀리는 등 해외매출이 줄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최근에 발표한 국가별 해외건설시장 매출액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5위를 기록했다.

ENR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지로 매년 8월에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의 실적과 순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해외에서 총 370억6000만 달러(전세계 250위권 내 국내 12개 기업 실적 합산)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338억4000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0년과 2011년 7위, 2012년부터 2년 연속 6위를 기록했다.

순위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각에서는 오히려 해외사업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 순위는 상승했지만 전세계 점유율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전세계 해외매출 점유율은 지난 2012년에 8.1%를 하지만 이후 2013년에는 7.8%, 지난해에는 7.1%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경쟁 상대인 중국의 건설사는 최근 10년 사이에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

중국은 지난해 해외에서 896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페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도 지난 2002년 6.1%(7위)에서 12년 만인 지난해 17.2%로 무려 3배가량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에 우리나라는 4%대 성장에 그쳤다.

중국은 최근 5년 사이에 세계 25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린 건설업체 수도 늘었다. 지난 2010년에는 51개였지만 지난해에는 65개까지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개의 건설사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해외건설협회 제공



세계 주요 국가별 순위에서도 우리나라 업체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게 중동지역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동에서 17.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점유율이 8.5%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29.2%) 점유율의 반토막 수준이다.

중국은 반대로 2012년(10.2%), 2013년(16.4%)를 기록했다.지난해에는 19.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른 지역의 점유율 격차는 더 크다. 중국은 아시아(20.5%), 아프리카(49.4%)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남미에서는 12.9%의 점유율로 4위를 마크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11.8%)에서 4위, 아프리카(5.4%)에서 5위, 중남미(4.0%)에서 7위를 기록했다.

신삼섭 해건협 실장은 "중국의 경우 국내 대형공사를 발판으로 해외에서도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기술의 경우 우리나라를 추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플랜트, 가스처리, 해양플랜트 등 현재 우리가 기술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진출지역 다변화, 정책금융지원센터를 활용한 금융지원, 수주지원 외교활동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건설사의 올해 이달까지의 해외 수주액은 330억212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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