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홈런 3방…'5강 맞대결'서 KIA 제압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5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려 2홈런의 KIA 타이거즈를 8-2로 따돌렸다.
전날까지 KIA와 승차가 없었던 한화는 58승 61패가 되면서 승률을 0.487로 끌어올려 6위 KIA(56승 61패·승률 0.479)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IA는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온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우중간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가 2회초 브렛 필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자 한화는 3회말 맹폭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첫 타자 정근우를 필두로 이용규, 김경언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쳤고, 김태균의 뜬공 이후 제이크 폭스가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 조인성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KIA 선발투수 홍건희를 끌어내렸다.
KIA가 6회초 신종길의 1점 홈런으로 따라오자 한화는 6회말 김회성이 곧바로 솔로포로 응수했다.
한화는 8회말 2사에서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한화의 리드오프 정근우는 6회말 올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역대 최초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는 경사를 누렸다.
KIA는 2회 무사 1루와 4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했고 1점 홈런 두 방으로만 점수를 내는 빈약한 타격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