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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북극해로 달려간 오바마, 왜?

북극해로 달려간 오바마

기후변화 경고하러?

아니면 자원 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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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시우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북극해를 찾았다. 겉으로는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현장을 둘러보며 지구 온난화에 다시 경종을 울리겠다는 행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북극의 대규모 미개발 자원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실제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방문 당일 북극해 지역에 투입할 쇄빙선 건조를 위한 예산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오바마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알래스카주의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을 찾아 '엑시트 빙하'를 둘러봤다. 빙하기의 명소지만 지구 온난화로 지난 수십년 간 빙하가 녹고 있는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얘기할 때 이만큼 좋은 증거는 없을 것"이라며 "손자들이 반드시 알래스카의 빙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기후변화 문제에 매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날도 자신이 직접 출연한 알래스카의 기후변화 동영상을 백악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기후변화 문제를 이슈화하기 위해서 북극해를 찾은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2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북극해 쇄빙선 건조계획에 들어갈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본격적인 쇄빙선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신호탄이다. 현재 러시아는 쇄빙선 40대를 보유하고 있고 1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지만 미국은 7대 보유에 그치고 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미국의 자원을 보호하고 국제관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극에는 전 세계 미개발 원유의 13%,천연 가스의 30%가량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운송로로 떠오르고 있다. 북극과 인접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노르웨이, 캐나다,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하다. 하지만 1982년의 유엔 해양법은 200해리 경제수역을 제외하고 북극해에 대한 개별국가 주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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