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낀 아파트 '인기몰이'
파주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산업단지를 끼고 있는 아파트가 가격 상승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시 상록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5.73%로 수도권지역에서 가장 높다.
이는 약 3800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는 안산 반월도금 일반산업단지가 배후수요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에 안산 상록구에서 지난달에 공급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전체 평균 경쟁률 2.38대1)와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전체 평균 경쟁률 4.87대1)가 모두 청약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앞서 평택?송탄?칠괴 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된 평택에서도 7월~8월에 분양한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1.2단지와 '힐스테이트평택1차'도 약 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하반기에 분양하는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캐슬은 이달에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블록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공급한다. 승용차로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와 파주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GS건설도 경남 거제시 거제면 옥산리 '거제오션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사곡산업단지와 삼성중공업 등 주요 산업단지가 승영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다음달에는 효성과 우미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이 산업단지 인근에 짓는 아파트를 분양한다.
효성은 다음달에 하남시 망월동의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한다. 강동첨단산업단지와 가깝고 인근에 유니온스퀘어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미건설은 평택시 소사벌지구 B10블록 '평택소사벌지구 우미 린 2차'를 분양한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국제신도시와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산업단지와 가깝다.
대우건설은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에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군장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고 장항산업단지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용인시 남사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인근에 약 102만㎡ 규모의 용인테크노벨리가 2018년 준공될 예정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낀 아파트 단지는 실수요자와 임대 수요자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나다"며 "산업단지가 시세뿐만 아니라 청약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난 보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