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월7~11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17일(미국 동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인 지를 두고 막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목, 금요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전승절) 때문에 이틀간 휴장했던 중국 본토 증시도 월요일 다시 문을 연다.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된 중국 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지 주목된다.
중국 증시가 다시 곤두박질치면 덩달아 신흥국 금융시장도 요동칠 수 밖에 없고, 근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월12일 5178.19로 정점을 찍은 이후 4000선까지 밀렸다가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다시 3000대 초반(9월2일 종가 3160.17)으로 주저앉은 채 횡보 중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상황이 악화조짐을 보이면 미 연준도 다음주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부담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골드만삭스 등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에서 최근 나타난 투매 현상이 펀더멘탈에 비해 너무 심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 증시가 이런 인식에 기반해 월요일 이후 상승기류를 타면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는 완화되겠지만, 동시에 미국의 금리인상 이라는 예고된 악재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 만큼 높아진다.
이번주에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지표는 예정된 것이 없지만, 8일 발표되는 8월 수출입실적과 10일 나오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생산자물가지수는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과 연관된 것이어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연 1.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의 9월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액 규모 장기 추이.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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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 9.7.월(이하 한국시간)
00:00 미국 노동절
15:00 독일 7월 산업생산
17:00 대만 8월 수출입
22:00 러시아 2분기 GDP
▲ 9.8.화
08:50 일본 2분기 GDP 확정치
11:00 중국 8월 수출입
15:00 독일 8월 수출입
18:00 유로존 2분기 GDP
▲ 9.9.수
08:00 한국 8월 실업률
14:00 일본 8월 소비자신뢰지수
23:00 미국 7월 JOLTs 구인
▲ 9.10.목
08:50 일본 8월 기계주문
10:30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20:00 영국 BOE 통화정책회의
21:30 미국 8월 수출입 물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9.11.금
10:00 한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5:00 독일 8월 CPI
21:30 미국 8월 PPI
23:00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