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떡볶이 비법은 '보리 엿기름'…맛보려면?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생활의 달인'이 떡볶이 달인 이봉화 씨의 비법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493회에서는 떡볶이의 달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찾아간 곳은 경기 김포시 중구의 무지개 분식이다. 달인은 이곳을 24년째 지키고 있는 이봉화(69ㆍ경력 24년) 씨다.
한 번 맛봤다면 몇 번이고 다시 찾는다는 이곳은 단골손님들로 가득했다. 한 고객은 "여기는 10년 이하는 단골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비법으로 고추장과 기름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비법이 숨어 있었다. 바로 보리를 원료로 하는 엿기름이었다. 이 엿기름을 사용하면 시간이 오래 지나도 굳지 않는다는 것이다. 엿기름이 떡볶이 떡이 달라 붙는 것을 방지한다. 엿기름물의 맑은 물만 졸여 단맛도 낸다. 또 북어머리만 떼서 물에 넣고 육수를 낸 후 푹 고아진 북어 머리는 빼고 물만 엿기름물과 합쳐 다시 졸여준다. 여기에 밥을 면보자기를 싸서 넣고 서서히 식혀준다. 이 물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넣고 이틀간 숙성시켜야 양념이 완성된다.
또 다른 비법은 떡을 미리 삶아 사용하는 것. 떡을 삶는 물도 특별하다. 느타리 버섯을 삶은 물에 떡을 삶아내는 것이다.
24년간 한결 같은 맛을 지켜온 달인의 떡볶이는 학생 때 먹던 것을 자녀들 손을 잡고 다시와서 먹는다고 말한다.
이집의 또 다른 메뉴는 바로 누드김밥이다. 대파, 양파, 양배추, 당근을 솥에 넣고 식용유를 부어 '채소기름'을 만들어 김밥을 비빌때 사용한다. 이렇게 만든 김밥은 은은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한편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져녁 8시 5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