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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보물 '월인석보'·'경국대전', 경매에 나왔다

'하피첩'.사진=서울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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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미술품 경매…서울옥션 14~16일·K옥션 16일

가을 미술품 경매 시장에 보물을 비롯해 옛 선조들의 학문적 깊이를 볼 수 있는 고서 등 고미술품과 현대미술의 대가 김환기 등 한국의 대표 작가들의 우수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 다산의 인간미 '하피첩'…신라인의 고취 '장경호'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의 9월 경매에선 보물 제 1683-2호로 지정된 '하피첩'이 주목을 끈다. 1810년 가을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경기도 양평 마현에 있던 부인 홍씨가 보내온 헌 치마를 재단해 3개의 서첩으로 만들어 아들 학연과 학유에게 써준 가계첩(집안 사람들이 경계할 것과 교훈으로 삼을 것을 담은 첩) 성격의 글이다.

서울옥션은 14~16일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9월 경매를 개최, 총 260점을 출품한다. 경매 추정가 총액은 110억원에서 160억원 사이이다.

'고서경매 - 책의 기운 문자의 향기'에서는 하피첩을 비롯해 보물 제745-3호 '월인석보', 보물 제1521호 '경국대전' 등 18점의 보물과 고서 450점이 출품된다.

월인석보는 세조 5년(1459년)경에 목판으로 간행된 초판본이며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한글 사용례를 알 수 있는 세계적인 국가 문화유산이다. 경국대전은 조선의 통치체제의 대강을 규정한 기본 법전이다.

고미술품 가운데는 보물 제 1204호 '의겸등필수월관음도'가 출품된다. 영조 6년1730. 고려 '수월관음도'의 도상적 측면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조선적으로 새롭게 변형시킨 18세기 조선 최고의 승려화가 의겸의 작품이다.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이 8일 아이옥션 본사에서 '30th I Auction 2015 Sale' 의 타이틀로 진행한 경매에선 신라인들만의 독특한 회화의 일면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출토 사례가 매우 드문 토기 '장경호'가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인형문 사이사이에 점선과 이중원문으로 장식된 늘어진 목걸이와도 같은 독특한 형태의 무늬를 베풀고, 굽에는 상·하단으로 네모난 굽 구멍이 뚫려 있는 독특한 문양을 통해 신라의 고취를 느낄 수 있다.

김환기 03-II-66. 사진=K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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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환기 대표작 '3-II-66'

K옥션(대표 이상규)의 가을경매에는 김환기의 작품 8점을 포함해 근대 서양화의 양대 거목 박수근, 이중섭의 작품, 천경자의 인물화 2점, 한국 근현대 미술을 빛낸 장욱진·이인성·도상봉·오지호·이대원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총 177점, 약 83억원 어치의 작품이 16일 오후 5시 K옥션 신사동 본사에서 경매에 올려진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자 김환기의 대표작인 '3-II-66'은 투명하고 맑은 터치감과 조화로운 색채가 아름다운 1966년 뉴욕시대 작품이다. 1963년 뉴욕에 도착한 김환기는 뉴욕시대 이전의 두터운 마티에르를 점점 없애고 화면을 분할, 자연소재를 단순화하기 시작한다. 단순화한 자연소재를 상형문자와 같은 형태로 그려 넣고 엷게 칠한 색채, 바탕에 스며드는 듯한 번짐의 효과를 통해 투명한 깊이감을 완성했으며 묽은 물감을 캔버스 위에 엷게 번지게 하는 기법을 완성했다.

한국화 및 고미술로는 현재 심사정·심산 노수현·청전 이상범 등 주요 한국화 작가의 작품과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 달항아리, 백범 김구와 박정희 휘호 등이 출품된다. 법원과 KDIC 등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의뢰한 작품 21점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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