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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건강-한의] 나영철 박사의 갱년기 Q&A

'갱년기건망증' 방치하면 치매 원인

Q. 갱년기에 더 심해지는 건망증, 치매 초기 증상인가요?

황금사과한의원 갱년기클리닉 나영철 대표원장 )(02-566-9944)·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박사 (병리학 전공)· 前 안산대학교 물리치료과 외래교수· 現 오행발효한약 연구소 소장· 現 오행약침연구회 회장· 現 대한실용한의학회 회장· 現 안산 '사랑의학교(야학교)' 교장 (1995설립~현재)



A. 갱년기에는 안면홍조, 발한 등 외부에 확연히 드러나는 증상이 있는 반면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말 못할 증상들도 다양하다. 갱년기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깜박깜박하는 건망증도 마찬가지다. 핸드폰을 냉장고에 두고 찾거나 열쇠를 어디에 뒀는지 알 수 없어 온 집을 헤매고 다니기 일쑤다. 방금 하려던 일도 기억이 나지 않아 머리 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질 때도 있다. 이런 건망증이 반복되다 보면 가족이나 친구들의 이해심에도 한계가 나타나면서 잔소리로 이어진다. 잔소리는 불안감과 짜증으로 이어지고 건망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렇듯 건망증이 심해지면 자신이 치매 초기 단계는 아닌지 걱정이 든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건망증이 생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뇌를 자극하면서 기억력과 관련된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갱년기에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건망증을 유발한다. 치매도 여성호르몬이 감소할수록 발생율이 높아진다. 갱년기 건망증과 치매는 확연히 다르지만 갱년기에 나타나는 건망증을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질 위험성도 있어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자신이 증상이 건망증으로 인한 것인지 치매로 인한 것인지 분별해야 한다.

치매는 이전에 정상적인 인지기능으로 일상생활을 잘 유지하던 사람이 다양한 뇌 질환에 걸려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직장생활은 물론 기초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정신연령이 4~5세 정도의 수준으로 떨어지고 간단한 셈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반면 건망증은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들을 잊는 것일 뿐 조금의 힌트만으로도 금방 기억을 떠올릴 수 있다. 이런 경우 스스로 건망증을 인지하고 증상완화를 위해 메모하는 습관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어떤 일을 할 때 입으로 할 일을 되뇌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변에서는 건망증이 나타날 때 핀잔을 주거나 한숨을 쉬는 등 당사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주변인들의 이런 반응은 불안감을 일으켜 기억을 떠올리는 데 더 좋지 않는 영향을 끼친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젊어서부터 혈관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흡연, 음주를 가급적 피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평소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혈관을 지저분하게 할만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치매발생의 중요한 억제수단이 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평소 운동이나 식습관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독서나 자격증을 따는 등 뇌를 계속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노화로 인해 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로 폐경 이후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증상을 방치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갱년기가 의심되거나 증상이 두드러지면 갱년기 전문 치료 기관을 방문해 진맥과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증상을 확인한 후 육계(계피)와 황련을 주 재료로 한 황춘탕(黃春湯)을 복용하면 개선효과가 높다. 황춘탕은 몸의 찬 기운과 뜨거운 기운을 조절해 호르몬 저하로 인해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맞춰 갱년기 증상을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또한 약재의 성분뿐 아니라 평소 섭취하는 음식에 유효한 영양소 흡수율을 높여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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