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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난민아이들 걷어찬 카메라우먼…"헝가리, 난민 짐승 취급"

난민 아이들을 걷어차는 헝가리 카메라우먼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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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시우기자] 헝가리의 한 방송사 여기자가 난민아이들에게 발차기를 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전세계가 공분하고 있다.

10일 미국 CNN의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N1TV의 카메라 기자 페트라 라슬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접경지역 뢰스케에 있는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난민들을 방송용 카메라로 찍던 중 자기 앞쪽에서 달려가던 아이를 안은 한 난민 남자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이어 쓰러진 남자가 항의하자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라슬로의 행위는 현장에 있던 독일 RTL TV 채널 기자가 찍어 20초 분량의 동영상을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알려지게 됐다.

라슬로는 또 헝가리 경찰에 쫓겨 달아나는 난민 아이들을 걷어차기도 했다. 이 장면은 헝가리 주요 뉴스 웹사이트를 통해 방송됐다. 현재 유튜브에는 라슬로의 행위를 담은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논란이 커지자 N1TV는 라슬로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해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헝가리 야당은 라슬로를 폭력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의 온라인 상에는 라슬로의 행위를 베를린 장벽에 비유한 '페트라 라슬로 수치의 벽'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생겨날 정도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헝가리는 현재 난민들을 짐승처럼 다루고 있어 국제인권단체로부터 "난민들에게 굴욕의 땅이 되고 있다"는 맹비난을 받고 있다. 매일 수천 명의 난민들이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헝가리에 도착하고 있지만 국경지대에 설치된 임시 난민수용소에서 난민등록센터로까지 이동하기 위해 수일 간 기다려야만 한다고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기다리다 지친 어린 아이들이 수 없이 실신하거나 부모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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