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세계 최고의 탱고 거장들이 남이섬을 찾는다. 국내외 최정상급 탱고 뮤지션이 참여하는 '코리아 아일랜드 탱고 페스티벌'이 12일과 13일 남이섬에서 펼쳐진다
우선 아르헨티나의 탱고 발상지인 '라 보카'의 '까미니토' 거리가 남이섬에 그대로 재현된다. 탱고의 본고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탱고 뮤지션들의 버스킹(길거리) 공연과 플래시 몹, 탱고 초보자를 위한 레슨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오후 2시부터 '남이섬 에코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에는 국내외 정상급 탱고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한다. 러시아 4인조 밴드 '솔로 탱고 오르케스타'를 비롯해, 국내 최정상급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 위드 아이레스'와 탱고 오케스트라 '로스 땅게로스'가 인상 깊은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아르헨티나 탱고계의 전설 '에제끼엘 팔루디 & 제랄딘 로하스'와 '알레한드로 아끼노 & 나탈리아 힐스'의 무대이다. 두 전설적인 커플이 세계 최초로 합동 무대를 서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위 공연들은 남이섬 입장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12일 저녁 8시부터 13일 새벽 6시까지 '남이섬 풀 사이드 특설무대'에서는 가 열린다. 국내외 탱고 동호인들이 참여하며 '쏠로 땅고 오르께스타'와 반도네온 4대로 연주하는 '로스 땅게로스' 등 고품격 탱고 라이브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무대가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의 주요 밀롱가(Milonga : 탱고 전용공간)에서 탱고 동호인을 위한 워크숍과 파티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유명 탱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사전 예약과 현장 등록으로 접수 가능하다.
코리아 아일랜드 탱고 페스티벌 임윤정 사무국장은 "탱고는 가난한 민중을 대변하는 아르헨티나의 민속춤에서 출발해 이제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힐링과 낭만의 대명사가 됐다. 우리나라에도 탱고 인구가 현재 13만여 명에 이르며, 서울은 '아시아의 부에노스아이레스'라고 불릴 만큼 아시아 탱고의 메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호인들 사이에서만 누려왔던 탱고의 즐거움과 낭만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따뜻한 포옹의 춤인 탱고의 정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위로와 행복,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제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islandtangofest.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