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마르첼로 원형극장에서 10일 오후 8시30분(현지시간) 독창회를 갖는다.
이번 독창회에서 임형주는 피아니스트 소피아 곽의 반주로 이탈리아 유명 오페라 아리아, 예술가곡, 고전성가 및 뮤지컬, 팝 등을 총 망라한 자신의 대표 팝페라 레퍼토리들을 로마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임형주의 로마 독창회가 특별한 이유는 그가 로마에서 갖는 첫 독창회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정통 성악가인 오페라 가수들도 평생 한번 서기 힘들다는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그 중에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로마 마르첼로 원형극장(마르첼루스 원형극장)이라는 상징적인 명소에서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걸고 독창회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팝페라 가수로는 임형주가 최초다.
공연을 앞두고 현재 로마에 체류중인 임형주는 "이번 로마독창회는 작년 말 공연이 결정 났을 때부터 1년이라는 시간동안 늘 손꼽아 기다려왔다. 데뷔 17년여 만에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의 첫 독창회임은 물론 세계 팝페라 가수 중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이탈리아의 국보급 유적지인 마르첼로 원형극장에서 개최하게 된 독창회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는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유네스코 평화예술 친선대사로도 몸담고 있기에 이번 공연이 더욱 뜻깊고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나름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 문화적 자존심이 강한 로마시민들에게 '임형주'라는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2015년 올해의 특별한 역사적 의의와 의미 또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임형주는 오는 10월 5일 3년여 만에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다시 한 번 독창회를 연다. 전국투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