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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디판' 10월 국내 개봉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올해 제68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디판'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디판'은 유럽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로 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조해 가짜 가족이 된 두 남녀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목은 일면식도 없던 여자의 남편, 그리고 소녀의 아빠가 된 주인공의 거짓 이름을 뜻한다. 영화는 서로 남남인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 과정을 자크 오디아르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담았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프랑스 내 소수자들의 삶을 다룬 '예언자'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러스트 앤 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디판'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디판'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흥미로운 주제, 무엇보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라는 심사평과 함께 코엔 형제를 비롯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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