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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 넘은 '샤를리 엡도' 궁지에

금도 넘은 '샤를리 엡도' 궁지에

익사한 난민꼬마 조롱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숨진 3살 난민 아일란 쿠르디를 풍자한 만평을 최신호에 실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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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으로 '표현의 자유'의 상징이 됐던 프랑스의 시사주간지 샤를리 엡도가 이번에는 금도를 넘어 궁지에 몰리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샤를리 엡도는 최근 터키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세살배기 시리아 난민꼬마 아일란 쿠르디를 조롱하는 만평을 실었다. 쿠르디의 죽음은 전 세계에 유럽의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유럽 국가들이 난민문제 해결에 나서게 만들었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에는 해변가에 쿠르디를 연상시키는 아이의 익사체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 '거의 다 왔는데'라는 문구와 함께 '하나 가격으로 두 개의 햄버거 어린이 세트'라는 맥도날드 햄버거의 광고가 그려져 있다. 마치 쿠르디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 유럽으로 향했다는 듯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 다른 만평에서는 예수로 보이는 남성 옆에 '유럽의 기독교도는 물 위를 걷는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또 물에 거꾸로 처박힌 아이 그림 옆에는 '무슬림 아이는 물 밑으로 가라앉는다'는 문구가 보인다. 이슬람 교도에 대한 조롱인 셈이다.

만평을 그린 작가는 로랑 리스 수리소다. 그는 지난 테러 당시 어깨에 총을 맞았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테러 당시에는 영웅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전 세계로부터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샤를리 엡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천박하고 역겹다"라거나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인류애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것이냐"는 비난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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