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13.2%로 가장 높고 평택 9%로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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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최근 전세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서울을 떠나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엑소더스'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서울을 떠난 세입자들이 경기도로 몰리면서 지역 내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인구는(남녀,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는 1010만3233명으로 2010년(1031만2545명) 대비 2.02%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경기도 인구는 1235만7830명으로 2010년(1178만6622명)보다 4.84% 증가했다.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를 살펴본 결과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가 21.36%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 내에서는 2010년 대비 지난해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42.78%를 기록한 김포시였으며 ▲광주(19.64%) ▲파주(15.66%) ▲오산(14.27%) ▲남양주(12.78%) 순이었다.
특히 김포는 전국에서 유입된 12만6803명(경기도 내 이동 제외)중 서울에서 무려 6만9968명이 유입됐다. 전국 대비 서울 비율은 55.17%를 차지했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값도 함께 상승 곡선을 띄고 있다.
KB국민은행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13년 4월을 기준으로 올해 8월 김포시와 평택시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각각 13.2%,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7% 올랐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2차' 전용 59㎡는 지난해 1월 2억3900만원이던 매매가가 올해 8월 3억750만원으로 6000만원 이상 뛰어올랐다. 평택시 비전동 '평택비전동효성백년가약' 전용 84㎡ 매매가도 지난해 1월 2억9250만원에서 올해 8월 3억2750만원으로 3000만원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