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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설경구, '서부전선'으로 흥행 배우 타이틀 거머쥔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서부전선'으로 다시 한 번 흥행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다.

설경구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실미도' '해운대' 등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타워' '스파이' '감시자들' '소원' '나의 독재다'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매 작품 신뢰를 더해왔다.

특히 설경구는 소시민 캐릭터를 연기할 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공공의 적' 시리즈의 소시민 영웅 강철중이 그 대표적인 예다. '실미도' '해운대' '소원'에서도 평범한 인물로 호소력 있는 연기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서부전선'에서 설경구는 농사를 짓다 군대에 끌려온 40대 쫄병 남복을 연기했다. 특유의 유머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설경구는 "배경이 전쟁일 뿐 그동안의 전쟁영화들과 달리 비장함보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이들의 이야기라 끌렸다"며 "추석 연휴 친구, 연인, 가족들과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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