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이하 '메이즈 러너2')이 오감체험 특별관 4DX로 상영된다.
지난해 개봉한 '메이즈 러너' 1편은 독특한 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계 배우 이기홍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미로를 탈출하는 내용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했다.
17일 개봉한 속편 '메이즈 러너2'는 모래로 뒤덮인 황폐한 도시 스코치에서의 생존기를 다룬다. 4DX를 통해서는 다양한 효과를 접할 수 있다. 바람, 번개, 건파우더 등이 사막의 뜨거운 모래 바람과 폭발하는 화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실제 스코치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좀비와 흡사한 생물체 크랭크의 등장이다. 전편에서는 괴물 그리버를 등장시켜 스릴감을 안겼다면 2편에는 좀비와 같은 크랭크에게 쫓기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볼거리로 손꼽힌다. 4D를 통해서는 모션 체어의 빠르고 격렬한 움직임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에어샷, 백 티클러 등 다양한 모션 효과도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자극한다.
끝으로 비밀조직 위키드 일행이 주인공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할 때는 얼굴 양 옆을 쉴 새 없이 스쳐가는 사이드 에어샷이 현장감을 더한다. 폭발 장면에서는 강한 바람 효과와 눈이 부실 정도의 번개 효과로 실제 폭발이 일어나는 듯한 경험을 준다.
CGV 자회사 CJ 4DPLEX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은 "예측불허의 공간에서 위협적인 존재로부터 쫓기는 러너들의 공포가 4DX의 다양한 효과들을 통해 전달될 것"이라며 "SF 액션 특유의 스릴과 공포를 온몸을 통해 리얼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4DX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가 독자 개발해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모션 체어와 특수 환경효과 장비들이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유럽 등을 비롯해 34개국 196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