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배드민턴] '설욕' 이용대-유연성, 준결승행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작년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0(21-15 22-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엔도-하야가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준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을 안겨준 팀이다. 당시 홈 팬의 지지를 받는 '안방'에서 88분간의 접전 끝에 1-2(21-16 21-23 15-21)로 역전패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1세트를 21-15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엔도-하야가와에게 밀렸으나 10-9로 역전하며 반격했다. 추격을 허용해 19-19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20-20 듀스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리했다.
남자단식 세계랭킹 11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랭킹 1위 천룽(중국)에게 0-2(23-25 13-21)로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손완호는 전날 중국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을 2-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현 세계 최강인 천룽의 벽은 넘지 못했다.
그는 1세트에서 10-17에서 17-17로 따라잡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23-23에서 2점을 내리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여자단식 간판인 세계랭킹 8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세계랭킹 3위 타이쭈잉(대만)을 2-0(22-20 21-13)으로 꺾으며 2년 연속 이 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은 세계랭킹 2위인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2-0(21-17 21-15)으로 뛰어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러나 남자복식 세계랭킹 10위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은 전년도 우승팀인 세계랭킹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에게 0-2(13-21 16-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짝을 맞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여자복식은 난적을 물리치고 나란히 준결승에 올랐다.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랭킹 3위인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을 2-0(21-16 21-19)으로 제압했고,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은 세계랭킹 7위 마진-탕위안팅(중국)에게 2-1(14-21 21-17 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조는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7위 고성현-김하나(삼성전기)는 세계랭킹 4위 류청-바오이신(중국)을 2-1(15-21 21-19 21-12)로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를 상대한 신백철-채유정(삼성전기)은 0-2(14-21 9-2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