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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첫방송] '디데이' 메디컬, 재난, 성공적

김영광, 윤주희, 정소민, 하석진 갈등 주목

'디데이' /사진=JTBC



[첫방송] '디데이' 메디컬, 재난, 성공적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베일을 벗은 국내 최초 메디컬 재난 드라마 '디데이'가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18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 JTBC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1화에서는 응급 의료팀(DMAT)를 중심으로 극의 이야기를 이끌 주인공 이해성(김영광 역), 박지나(윤주희 역), 정똘미(정소민 역), 한우진(하석진 역)과 병원장(이경영 역), 구자혁(차인표 역), 강주란(김혜은 역)의 인물 성격과 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주인공 해성은 마치 모험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인물이다. 의사라는 사명을 가지고 출세 욕망이나 사회적 지위 따위보다 오로지 환자의 안위 만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다. 돈 많은 환자를 돌보라는 병원장의 지시를 무시하고 10%의 생존률도 보이지 않는 환자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후배 인턴이 술 취한 노숙자인 줄 알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자 눈물을 쏙 빼놓을 정도로 혼을 내는가 하면, 볼품 없는 노환자의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인물이다.

1화에서 해성은 갈등 관계를 뚜렷하게 보였다. 병원장에겐 눈엣가시가 됐고, 똘미와는 첫 만남부터 어긋나면서 애증의 관계를 예고했다. 지나와는 이별의 소주잔을 기울이는 사이지만 우진과는 의사라는 직업의식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적대감을 보였다.

똘미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시키면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예고하는 인물이다. 귀여운 사투리를 쓰면서 초보 레지던트에 걸맞게 아직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하다. 응급 환자 앞에서 환자를 살리려다 실수할까봐 두려움이 앞선다. 하지만 이런 스스로의 모습에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인물이다. 자신을 강하게 질책하는 해성 앞에서 변명조차 하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우진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환자보다 자신의 실력 향상을 우선 순위로 두는 우진에게서 마음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우진은 인간미가 떨어지지만 실력 만큼은 최고인 의사다. 냉정하면서 욕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간호사인 지나가 의사인 똘미 대신 진료 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되자 지나를 강하게 질책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나와 과거 썸씽이 있었다는 걸 보여준다.

지나는 해성 못지 않게 직업 의식이 투철한 간호사다. 힘든 야간 진료를 사명감으로 이겨내 실력을 인정 받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 사명감이 너무 강해 스스로 꺾어버리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다.

이와 같은 인물 관계가 압축적으로 1화에 녹아들었다. 작가는 이 과정을 철저하게 메디컬 장르에 담아냈다.

1화의 백미는 마지막 3분이다. 해성과 지나가 한 포차에서 이별의 잔을 나누고 있을 때 강렬한 폭발이 일어난다. 의사 가운과 간호사복을 벗고 있을 때 재난이 벌어짐으로써 앞으로의 험난함을 예고했다. 잠시 재난물이라는 것을 잊고 있을 무렵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사전제작이라는 자신감은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성공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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