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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디스코 거장' 조르지오 모로더 "EDM의 미래는 밝아"(인터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최근 팝의 트렌드는 레트로(retro)다. 과거의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70~80년대 유행한 디스코 장르 또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조르지오 모로더(75)는 디스코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70년대부터 활동해온 그는 '디스코의 거장'으로 불린다.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혁신적인 음악으로 현재의 일렉트로닉 장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국내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는 '조르지오 바이 모로더(Giorgio by Moroder)'라는 곡으로 거장에게 헌사한 바 있다.

지난 7월 조르지오 모로더는 30년 만의 새 앨범 '데자 부(Deja Vu)'를 발표해 팝 음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아, 브리트니 스피어스, 카일리 미노그 등 당대의 슈퍼스타들이 거장의 음반에 함께했다. 30년의 공백을 깨고 나온 앨범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선한 감각의 팝과 댄스가 어우러진 앨범이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다프트 펑크와의 작업이 새 앨범 작업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그는 "지난 10~15년 동안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있었고 관심 밖이었다. 잔잔한 삶을 살던 중 다프트 펑크에 의해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정말 최고의 기분이었다. 그 뒤로 좋은 기회가 생겨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새 앨범은 과거와 현재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나는 항상 음악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전달하고자 노력한다"며 "어떻게 하면 레트로풍의 디스코 사운드를 현대적인 소리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소리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시아와 함께 한 노래 '데자 부'를 그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일렉트로닉 뮤직의 초창기부터 활동해온 만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에 대한 관심도 크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요즘 젊은 EMD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내는 소리가 무척 흥미롭고 좋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소리와 현대의 소리를 합합해서 새로운 EDM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어서 정말 좋다. EDM의 미래는 밝다"고도 했다.

70대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음악을 향한 열망이 크다. 조르지오 모로더는 앞으로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레이디 가가, 리한나, 라나 델 레이 등을 꼽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신선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비결로는 "전설"이라는 농담 섞인 대답을 했다.

"새롭고 신선한 음악을 할 수 있는 비결이요? 저는 전설이니까요. 물론 농담입니다(웃음).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좋은 매니지먼트와 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들여서 만든 작품이니까요. 그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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