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전경./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스무 살 맞은 BIFF, 1일 화려한 개막
아시아 영화인 대거 참석…하비 케이틀·소피 마르소 등 해외 스타도 함께
스무 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일 10일 동알 펼쳐지는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와 미래의 만남'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발굴해온 아시아 대표 영화인은 물론 앞으로의 아시아 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좀처럼 만나기 힘든 해외 스타들, 그리고 국내 스타들도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을 찾아 영화제를 빛낸다.
1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아시아 대표 감독,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자객 섭은낭'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배우 장첸, '산하고인'의 지아장커 감독과 배우 자오 타오, '핑크와 그레이'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배우 나카지마 유토·스다 마사키 등이 개막식 참석을 확정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단골손님인 탕웨이도 영화 '세 도시 이야기'를 들고 개막식을 찾는다. 남편인 김태용 감독은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개막식을 빛낼 국내 스타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전도연·김남길·손예진·박성웅·박보영·강하늘·성동일·김유정·손호준·최우식 등이 영화제 초청작과 함께 개막식을 찾는다. 하지원·문소리·이정현·정우성·이정재 등도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이준익·정지영·이창동·정윤철 감독 등 충무로 영화인들도 개막식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인도 영화 '주바안'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해외 스타들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할리우드 명배우 하비 케이틀과 프랑스 대표 배우 소피 마르소는 각각 초청작 '유스'와 '제일버드'로 부산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독일 출신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에 머무른다.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가와세 나오미 감독, 프랑스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 등도 영화제 기간 동안 마스터클래스와 오픈토크, 아주담담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5개국에서 온 304편의 영화가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94편(장편 70편·단편 24편), 자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첫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27편(장편 24편·단편 3편)이다.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