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뉴시스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미국 피아트-크라이슬러 파업 위기
[메트로신문 송시우기자]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FCA)와 잠정 합의한 새 근로계약안에 대해 노조원들이 반대하면서 FCA가 파업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FCA 노조원들은 지난주 사측의 임시 근로계약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이전 근로계약에서 받지 못한 혜택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압도적인 표차로 반대했다.
이에 따라 UAW는 지난 6일 사측에 파업 통지를 보냈고, FCA 노조원들을 7일 오후 11시59분(현지시간)부터 공장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UAW와 FCA의 양측 대표단들은 7일 오후까지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업 통지는 파업 확정은 아니다. UAW가 FCA와 기한 전 새 잠정안에 합의할 수도 있고 UAW가 FCA과의 논의를 중단하고 포드나 제너럴모터스(GM)와 협상할 수도 있다. UAW가 FCA, 포드, GM과 합의한 4년 기한의 근로계약은 지난달 14일 만료됐지만, 근로자들은 계약기한 연장 조건에 따라 계속 일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현재의 이원적 임금체계의 철폐, 미국 공장의 신차에 대한 특정 보장 확대, 어려운 시기 회사를 돕기 위해 노조가 포기했던 임금 인상안의 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FCA는 수익을 내고 있어 노조원들은 더 많은 몫을 바라고 있다.
FCA 노조의 가장 최근 파업은 지난 2007년으로, 당시 근로계약 협상 중 7시간 작업시간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했다.지난 2011년에는 FCA가 정부의 지원을 받는 파산 상태여서 파업이 금지됐다.
미국 전체 공장근로자 약 4만명을 대표하는 UAW는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돌입하면 FCA의 주요 공장에만 조업 중단 또는 미국 내 전체 FCA 파업을 요구할 수 있다.
FCA의 파업은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에 회사는 멕시코처럼 저임금 국가에 있는 FCA 공장에 더 많은 작업량을 부과할 수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산업 연구소의 경제전문가 숀 맥엘린든은 1주일 파업의 경우 회사의 수익 17억 달러, 당기 순이익 3500만 달러가 날아갈 수 있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