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3분기도 매매가 상승세
전국 오피스텔 가격 변동률 추이./부동산114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상반기 호조를 보인 오피스텔 시장이 3분기에도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부동산114(대표 이구범)에 따르면 3분기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와 전세는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임대수익률은 5.70%로 2007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1%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0.23%로 가장 높았고 ▲서울 0.16% ▲인천 0.12%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26%의 변동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매매가는 꾸준히 오른 반면 공급물량에 비해 임대수요는 크게 늘지 않은 탓에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6.3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 5.70%, 서울 5.33% 순으로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6.04%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고 부산이 5.81%로 뒤를 이었다.
임대수익률 하락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하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 후 3개월 째 동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덕분이다.
오피스텔 전세는 0.40%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아파트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상승 폭은 전분기 대비 0.08%p 커졌다.
한편 월세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공급과 수요 증가에 따른 등락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서울(0.03%) ▲경기(-0.03%) ▲인천(-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2분기 2279실의 입주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성남시는 -0.02%, 3분기 2471실의 대규모 입주물량을 기록한 수원시는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