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
특화설계 등 전략 다양화
이랜드 타운힐스 투시도 및 분양 일정./각 사
[메트로신문 박상길기자] 건설업체가 '착한 분양가'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고객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한양, 이랜드건설은 이달 경기도 운정신도시와 한강신도시, 에코시티, 다산신도시 등에서 명품 단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파주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푸르지오 아파트다. 1956가구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 초반이다. 인근에서 최근 공급된 단지는 3.3㎡당 1100만원대여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전용면적은 74㎡와 84㎡ 등 100% 중소형이다. 길을 건너지 않고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도보 3분 거리에 운정고가 있으며 신설초등학교(예정)와 새말중학교(공사중)도 들어설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10년 만에 개발되는 전주산업단지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에코시티 자이, 에코시티더샵과 더불어 지역에 태영이 처음으로 공급하는 아파트다. 4블록 720가구(전용면적 59~84㎡), 5블록 662가구(59~104㎡) 2개 블록 1382가구 규모다.
한양은 이달 중 경기도 남양주 다신신도시 B-8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동 64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전세대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틈새평면도 제공된다. 약 10만여㎡의 왕숙천 수변공원 예정부지가 단지와 가까워 조망(일부세대)이 좋다.
이랜드건설은 이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체 550가구, 전용면적 기준 72~84㎡로 구성된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김포지역에서 공급된 3.3㎡당 1030만원(평균 분양가)보다 저렴하다.
단지는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이어지는 팬트리동선,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 등의 혁신평면은 물론 단지 내 4개의 테마가든과 유러피안 키즈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단지 외부로는 운양역, 초중고교, 공원 등이 가깝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가칭)까지 걸어서 약 10분거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처음 진출할 때는 지역민에게 강한 인상을 줘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후속 분양까지 이어갈 수 있어, 건설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특화 설계와 고급 시설을 도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는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아 지역 수요자의 관심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