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형 커뮤니티로 확장한 이후 다운로드수 250% 증가
유행에 민감한 1020세대가 50% 이상 차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제공하는 그룹형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밴드(BAND)가 대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은 최근 대만에서 현지 언론매체 3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행사를 열고 밴드 성장세를 공개했다. 밴드는 올 3월 주제형 커뮤니티로 확장한 이후 대만에서 신규 다운로드 수가 이전 6개월간 누적 다운로드 수보다 250% 늘었다.
월간활성사용자(MAU)도 3월 이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생성된 오픈 주제형 밴드는 1만3000개를 넘어섰으며 모바일 유행에 민감한 10∼20대 이용자 비율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밴드가 대만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용자들이 관심사나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주제형 커뮤니티를 활발히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만에서는 감정이나 생활 경험을 공유하는 '공감형' 밴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취미 공유, 언어학습, 네크워킹, 지역커뮤니티 등도 활발하게 형성되고 있다. 한 예로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스쿠터 '고고로'를 타는 사람들은 '고고로 오너스 클럽'이라는 밴드를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대만에서 밴드 TV CF도 선보인다. 올 연말까지 4편의 CF를 방영할 예정이며 대만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바이바이츄츄'가 특별 제작한 밴드 스티커 2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는 "대만 TV CF에는 밴드가 이용자들의 실생활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실제로 활성화한 밴드의 사례를 담았다"며 "앞으로 대만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 도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