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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청계천 복원 10년 만에 서식 어종 5배 증가

지난달 서울 청계천을 찾은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연합



4종에서 20종으로…생태계 종 다양성·건강성 뒷받침

청계천 복구 10년 만에 서식 어종이 5배 가량 증가했다.

29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에 의뢰해 청계천 어류 변화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 전인 2003년에 비해 복원 10년 후인 2014년 어류 종 수가 5배 증가했다.

2003년 5~8월 서울시 조사 결과 3과 4종(붕어·참붕어·밀어·미꾸리)이었던 어류가 2014년 조사에서는 치리, 참마자, 물개, 버들매치 등이 추가된 4과 20종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5~6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도심 소하천에 비해 4배에 가까운 수치로 하천 생태계 종 다양성과 건강성을 뒷받침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유량이 줄어든 이후 낮은 곳에서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가 증가하면서 종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했다.

복원 초기 하루에 유지용수 12만 톤을 흘려보내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청계천시민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 1/3 수준인 4만 톤으로 감소시키면서 중류구간의 유속이 완만해지고 다양한 물고기가 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청계천 복원 초기 외래 도입종과 붕어 등 관상어들이 많이 확인됐던 것에 비해 현재 버들치, 피라미, 참갈겨니 등 토종 어류가 안정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중·하류 구간에 잉어, 붕어 등 대형 어종이 많아 다양한 어류 서식과 하천의 건강도를 위해 대형 어종 개체수 조절이 필요한 만큼 관련 시범 사업을 중앙내수면연구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청계천 어류 조사뿐 아니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박사들을 초청해 청계천 생태해설사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국 하천 어류의 종류와 특징, 서식 환경 등을 소개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진용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이번 조사 발표가 청계천 복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계천 어류에 대한 관심과 친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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