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을 드레스룸으로…공간 활용도↑
커뮤니티시설·스마트시스템도 갖춰져
전용 102㎡ B타입(확장형) 멀티공간을 서재로 활용한 모습./GS건설
선택형 설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가족 구성원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구성원의 개성을 살리려는 요구가 때문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몇몇 단지는 입주자가 자녀들의 방 수납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가변형 벽체를 채용 해 주방이나 침실 구조, 자투리 공간을 손쉽게 변경하도록 설계했다.
GS건설이 4월 공급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전용면적별로 발코니 확장시 침실과 안방의 멀티 공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침실에서도 기존 침실, 알파룸과 펜트리, 알파룸과 복도장식장 등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에 힘입어 평균 23.8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바 있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8㎡A 타입에 당첨된 김모씨(49세, 남)는 "침실과 펜트리 등 다양한 선택사항이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며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당첨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당첨돼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서도 선택형 설계 아파트가 선보여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최근 서울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선보인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는 전 가구 안방의 욕실을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드레스룸으로 무상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전용면적별로 자녀방 1개소 붙박이장을 키즈패키지로 적용할 수 있거나(유상옵션) 침실 2개소 통합, 터닝도어·거실 아트월 무상 선택 등이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래미안에는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 등으로 들어서는 헬스존을 비롯해 문고·스터디룸 등이 갖춰진 스터디존, 카페·주민회의실이 지어지는 컬쳐존,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12인치 스마트 HAS,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홈 앱 2.0 등 스마트 시스템과 자동 환기 시스템, 스마트 스트로벤 렌지후드 , LED램프,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 동, 2352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336가구로 ▲59㎡ 270가구 ▲84㎡ 65가구 ▲109㎡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전용 59㎡의 소형 타입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1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접수하며 12일 당첨자발표에 이어 17일~19일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56만원 수준이다.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입주는 2019년 2월로 예정돼 있으며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 3층에 마련돼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경남 거제시 상동동 (상동4지구 A3블록)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거제에는 선택형 공간 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세대의 경우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타입에 따라 '침실공간 강화형'과 '수납공간 강화형', '가족공간 강화형' 등 공간 구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테라스를 최상층 펜트하우스에 접목시켰으며, 전 가구 남측향 위주의 배치와 4베이·4.5베이(일부세대) 구조 등 차별화된 설계도 선보인다. 현대건설의 특화기술인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전 주택에 적용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는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일괄소등 스위치, 실별온도 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이 기술은 힐스테이트 스마트폰앱에서 조명, 가스, 난방을 제어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1~25층, 전체 11개동 규모로 전용 84~142㎡, 1041가구로 구성된다.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계약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