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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인수 추진…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

SK그룹·CJ그룹, 전략적 사업 방안 합의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해 미디어 기반 플랫폼 사업 집중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의 '100조 기업가치' 목표달성뿐 아니라 그룹의 성장 정체의 해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은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그간 물밑 논의을 진행해왔고 최근 CJ그룹이 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협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거래 구조에 대한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시기는 내년 4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사업자 1위 SK텔레콤의 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인수는 SK그룹과 CJ그룹의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CJ헬로비전 인수로 당장 유선통신 시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CJ헬로비전 시가 총액이 80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 인수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CJ그룹은 당장 코웨이 인수 비용 충당을 위해 CJ헬로비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합 고도화로 유선 플랫폼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양사간 합병이 성사될 경우 방송통신 시장의 격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간 합병으로 IPTV와 케이블TV 등 방송 가입자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돼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의 유선 네트워크도 활용 가능한 만큼, 유선 시장에서 영향력도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이 수도권 밖 지방으로 넓게 퍼져 있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전국적인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케이블TV는 3년 이상 장기계약이 많아 가입자 손실 가능성도 낮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결합상품 경쟁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J헬로비전 인수로 결합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경쟁력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CJ그룹과 콘텐츠 제휴까지 감안하면 인수 효과는 배가된다. CJ그룹은 최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M과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양사가 콘텐츠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면 IPTV와 케이블TV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이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500억원 규모의 CJ주식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SK와 CJ는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CJ주식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발행 총액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SK텔레콤 역시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은 약 2%의 CJ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것은 양 그룹이 향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디어 플랫폼 강자인 SK텔레콤과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CJ그룹이 협력 체제를 강화해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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